오늘 쌍십절(雙十節)을 기념해 차이나 타운 주변에는 대만 사람들이 타이완 국기를 온통 걸어 놨어요.
쌍십절은 타이완(臺灣)의 건국기념일.
같은 중국인이지만 타이완인, 본토인, 그리고 홍콩인들은 서로 다른 나라 사람인양
별로 안 친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오늘은 베르디가 탄생한 날
심지어는 관련 없는 지역에도 대만 국기가 휘날리네요.
대만의 국기는 청천백일 만지홍기(靑天白日 滿地紅旗) 라고 부른답니다.
이 깃발은 대만의 국부 손문선생이 청조타도를 외치며 일으킨 국민혁명군의 군기로서 사용한 것이 시작이라고 한데요. 도안은 일찍 생을 마감한 청년 혁명가 육호동에 의한 것이었고 당시에는 붉은 바탕이 없고 순전히 청천백일기였다고 합니다. 청천백일을 선택한 이유가 아마도 군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君子存心 當如 靑天白日也” .군자의 마음은 마땅히 靑天白日과 같아야 한다. ( 군자의 마음은 푸른 하늘과 같이 거짓없이 맑아야 하고 높은 기상(氣像) 을 가져야 한다) 에서 아이디어가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추후 붉은색, 청색, 흰색이 추가되어 손문이 제창한 삼민주의를 표현 했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