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느분이 묻기를 왜 한국처럼 번듯하게 사무실 차려놓고 백인 직원 뽑아 한국처럼 사업하는 분들이 없냐며 그 분 이야기는 한국처럼 그렇게 사업을 하면 돈이 벌린다는 이야기인데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저… 회사를 차리고 싶어서 사업을 벌리는 겁니까 아니면 돈을 벌고 싶어서 회사를 차리는겁니까?”
그분 말씀은 “예? 아… 물론, 돈을 벌려고 하는 거죠. 하지만 일단 회사를 ?? 먼저 만드는 것이 순서 아니겠습니까?” 그 분은 이렇게 대답을 하더군요.
“미주지역의 회사는 돈 버는 기계가 아니라 돈 먹는 기계입니다. 회사 하나 만들면, 직원 서너명 되는 아무리 작은 회사라도 1년 동안 비용으로로 30만불에서 100만불은 족히날려 버립니다. 어디 그냥 쓴지도 모른 채 말이예요. 그러니 당장 100만불 이상 순이익으로 벌 자신 없다면 한국처럼 회사 만들어도 금방 다 까먹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물론 여전히 돈을 벌려면회사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면서, 자기 돈이 아닌 주변
분들의 돈을 구하는데 애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냥 애쓰는게 아니라 늘 하이에나처럼
잘 모르는 신규 이주자분들에게 접근해 졸졸 따라 다니다 시피 하더군요.
그 분의 주장처럼 준비를 해야 돈이 벌린다고 하는 믿음도 희망도 좋지만 실재 현실은 그렇지 안습니다.
아무리 아이템이 좋아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회의 땅이라 하지만, 소규모 홈오피스 형태로 처절하게 아끼면서 사업을 벌이는것이 북미의
사업형태입니다. 비용이 죽음이라는것을 잘 알기때문이죠.넥타이맨 멋을 찾고 싶다간
아무것도 되지 안습니다.
충분히 직원을 둬도 되어도 끝까지 재택을 고수하는 알짜 사업들도 많습니다.
집의 사무실에서 혼자 일하고 1억불넘게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국같으면 회장님 소리 듣고
비서와 경호원까지 두고 온갖 호화와 사치를 누릴수 있는 경우인데도 말이죠.
여러분이 잘아는 웨랜버펫도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면서도 집에서 일하고 직원은 3명뿐이었답니다.
비단 미국 뿐 아니라 대부분 영미계 시스템에선 다 이렇게 실용적으로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참고:돈도 사무실도 없이 10개만 팔면 먹고 산다는 목표가 대박으로 )
여기서 우리 한인들은 그것을 정확히 깨닫고 맨손으로 일어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여전히
해외에 와서 한국처럼 외관을 중시하는 분도 있어 안타까웠고 또 그런것에 계속 현혹되는
분들이 여전히 많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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