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이때 일기를 못씀.
9월은 마음이 우울했던거 같음.
1일부터 공무본일, 술마신 일, 정도 기록하다가 15일에 장문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1593년 9월은 15일 이후론 아무런 일기를 남기지 않음. 남기지 않은것인지 자료가 없는것인지 몰라도 이때부터 내년 이 되는 1594년 까지는 기록이 없음.
내 생각엔 이때부터는 일기를 쓸 필요도 없다는 결심의 실천의 시간인거 같음.
그런 근거가 마지막날 1593년 9월 15일은 많은 글을 씀. 그 전 까지 보통 한두줄이었는데
9월의 마지막날 긴 글은 일본군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들어 있으며, 앞으로 이순신이 승리할 전략이 나온다.
그는 일본군과 육전에서는 이길수 없다고 본다.
당시의 일본은 세계 최강의 군대 였음. 오다노부나가 시대에 이미 분당 2000발의 연속 사격기술을 갖추면서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이른 일본군은 전쟁을 통해 단련된 최정예 군대.
그에 대해 이순신은 그들이 얼마나 용감하게 돌진하고, 죽음을 무서워 하지 않는 용기와 기술을 이야기 한다.
맞는말이다. 개인적으로 육전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은것을 지적.
그리고 조총관련 이야기를 한다. 조총은 우리가 만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탐구한다.
하지만 먼저번 이야기에 근거 육전에서 조총등으로 승산은 없는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마지막에 육전에서 이길수 없지만 해전을 통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혼자 쓴다.
그리고 이것이 그가 올인하면서 나라를 구할 기획의 실마리가 된것은 아닐까?
1593년 9월의 어느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