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평년보다 겨울이 길어 늦었지만 튤립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아름답게 핍니다. 이 튤립이 한때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걸 생각하면 왜 그럴까 의문이 가기도 하지만 그냥 아름답게 볼려고 합니다.
해마다 튤립은 이렇게 핍니다. 튤립이 지면 다시 양파처럼 생긴 튤립 구근만 파서 양파망에 담아 두었다가 가을에 다시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렇게 2009년부터 해마다 해 왔고, 해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튤립이 핍니다.
가을에 다시 묻을때 조심해야 하는건 동물이었습니다.
특히 다람쥐가 튤립 구근을 묻는것을 보고는 파서는 먹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그 후 다람쥐가 보는지 주변을 살펴본 후 몰래 튤립 구근을 묻어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희생없이 잘 자라며 올해도 신나게 필 것 같습니다.
계절은 다시 오고, 튤립도 해마다 다시 피듯이 우리 삶도 그렇게 늘 새로워야 겠습니다.
해마다 부활하는 튤립을 통해 함께 영생불사의 비밀을 연구해 보도록 합시다.
그래서 튤립의 불사의 비밀을 엑기스로 만들어 화장품으로 만들고 과자로도 만들어야 겠습니다.
튤립깡, 튤립 프라이, 튤립 찌개. 먹기만 하면 해마다 새로워지는 회춘의 비법이겠죠.
오월의 햇살속에 만난 튤립 반가웠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붉게 피어난 튤립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 졌습니다.
해마다 피는 튤립은 반려식물입니다.
그저 그자리에 잇다는걸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