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이 어렸을 적 할아버지 등에 업혔을때 할아버지가 물었다.

“하늘에 별이 몇개냐?”

김시습이 말했다.

“840개 입니다.”

이유는?

“동쪽에 빽빽 (百百) , 서쪽에 빽빽 (百百), 남쪽에도 빽빽 (百百), 북쪽에도 빽빽 (百百) 하고 위로는 스믈 스믈 하니 합이 840 이옵니다.”

인간의 눈에 보이는 은하계만 약 10억개라고 한다. 대량 은하계 하나당 천억개의 별이 있다면 1억경.

그러나 정확한 숫자가 아니라는 문제.

일단 우주 자체가 인간의 인지를 넘어서서 계속 팽창되기 때문.

따라서 어쩌면 김시습이 말한 숫자가 더 정확한 것일 수 있다.

불가지에 대한 통시적 산정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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