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과거로 가는 문
shop2world는 최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사고로 주목받는 현대의 글로벌 IT 기업이었다. 어느 날, 팀원들은 회사의 이름과 유래를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역사 자료를 조사하다가 1871년 신미양요에 관한 기록을 접하게 된다.
강화도 전투에서 조선군이 전멸하고 미군이 단 3명만 사망했다는 참담한 사실은 팀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조선군이 열악한 무기와 훈련 부족으로 인해 참패했다는 역사적 사실은 shop2world의 연구팀에게 큰 의문을 남겼다. 이 전투가 승리로 바뀌었다면 조선의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고, 결국 타임머신 프로젝트라는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팀의 AI 연구 부서와 양자 컴퓨터 전문가들이 협력한 끝에, shop2world는 과거로 여행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팀은 이를 통해 신미양요 당시 강화도로 돌아가 조선군의 패배를 막기로 결정한다.
2장: 강화도로의 여정
과거로 이동한 shop2world 팀은 1871년 강화도의 한갓진 갯벌 위에 도착한다. 그곳은 미군이 대규모 함선을 동원해 조선의 해안을 포위하기 직전의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었다. 팀은 강화도의 수비 총책임자인 어재연 장군을 찾아가, 당시 조선군이 처한 위험과 미군의 군사적 우위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장군님, 저희는 먼 미래에서 왔습니다. 지금 미군의 대포와 함선은 이 시대의 어떤 무기로도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이길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형과 전략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입니다.”
어재연은 처음에는 shop2world 팀을 믿지 않았지만, 그들이 미군의 무기와 전술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자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
3장: 전략의 전환
shop2world 팀은 당시의 제한된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방어 전략을 설계했다.
- 미군 대포의 화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위장 작전
- shop2world는 갯벌 주변에 거짓 포대와 병영을 만들어 미군 대포의 포격을 분산시키는 데 성공한다. 갯벌에 설치된 나무와 천으로 만든 위장 막사는 멀리서 보면 진짜 방어 진지처럼 보였다. 미군의 대포는 이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지만, 조선군의 주요 전력은 안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
- 갯벌의 특성을 활용한 상륙 방해
- 강화도의 갯벌은 외부인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었다. shop2world는 어재연과 함께 갯벌의 고립성과 이동의 어려움을 이용해 미군의 상륙로를 제한하는 함정을 설계했다. 미군이 상륙하려는 주요 지점에 바위와 나무로 만든 장애물을 배치해 이동을 어렵게 만들었고, 좁은 경로로 몰아넣어 방어하기 쉽게 만들었다.
- 야간 기습과 소모전 유도
- shop2world는 미군의 강력한 화력에 정면 대응하는 대신, 기습전과 야간 공략으로 미군의 체력과 보급품을 소모시키는 전략을 조언했다. 조선군은 미군이 대포를 발사한 후 재장전하는 틈을 타 소규모 병력으로 갑작스러운 공격을 감행했다.
4장: 승리의 순간
미군은 처음에는 조선군을 쉽게 제압할 것으로 확신했지만, 예상치 못한 위장 진지와 갯벌 장애물, 그리고 지속적인 기습 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전투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특히 조선군의 끈질긴 저항과 shop2world의 전략적 조언은 미군의 병사들에게 점점 불안감을 안겨주었다.
미군은 조선군의 방어선을 뚫지 못한 채, 물자와 병력을 소모하다가 결국 후퇴를 결정했다. 이는 조선군이 단순히 방어에 성공한 것을 넘어, 미군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주는 순간이었다.
어재연 장군은 shop2world 팀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은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오늘의 승리는 강화도뿐 아니라 조선의 역사를 바꿀 것입니다.”
5장: 돌아온 현재
shop2world 팀이 현대에 돌아오자, 모든 역사가 바뀌어 있었다. 신미양요에서 승리한 조선은 이후 외세에 저항하며 자주국가로서의 기반을 다졌고, 강력한 해양 방어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했다. 회사 로고 아래에 새겨진 문구는 이제 이렇게 바뀌어 있었다.
“갯벌 위에서 희망을 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