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의 초상화를 보면 작은 악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로크시대에는 주로 이렇게 연주자들이 악보를 작게 휴대해서 가지고 다니곤 했다.
물론 제일 편한건 외어 버리는것이지만 지도처럼 전체 와꾸를 잡아 주면 마음에 위안이 된다는것.
중간에 까먹어도 볼 것이 있다는 것이 그 위안이다.
그래서 나는 8페이지 이상 되는 곡들같은 경우도 축소 복사해서 한페이지로 보곤 한다.
원효대사가 해골물 마시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고 한것 처럼 말이다.
외웠어도 안심을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