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코로나 초기, 렌트비를 내야 하는 4월 1일이 되었을 때 사람들의 절망감을 얘기했었다. (관련: 코로나 도시 20일 – 수입 0, 렌트비, 조용한 사재기)
그리고 이제 그것이 숫자로 확인되었다.

CNN 오늘 (현지 4월 9일) 기사이다. 미국의 거의 1/3이 렌트비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https://www.cnn.com/2020/04/09/business/americans-rent-payment-trnd/index.html

CNN : Nearly a third of Americans didn’t pay rent this month, new data shows ( 이번 달 미국의 거의 3 분의 1이 임대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

수입이 없으니 임대료를 내지 못하지만, 집주인은 당연히 그들에게 계속 독촉장을 보낸다.
독촉장 중에는 이런 시국에 일할 수 있는 곳 목록으로 amazon , walmart 등을 제시하면서 일하라고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그 독촉장으로 인한 심리적 압박감은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의 사람을 절망을 넘어선 두려움에 빠지게 한다.

또 임대인 또한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임차인들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모기지(주택 담보대출)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임대인들은 건물의 모기지를 내지 못해, 은행에게 건물을 빼앗기거나, 파산당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또 은행은 건물을 소유한 임대인들이 모기지를 내지 못하게 되는 것의 규모가 커질 때 생기는 자신들의 파산을 염려하고 있다.

한편 한국처럼 착한 임대인 운동은 없으나, 소리 없이 임차인에게 얼마씩 깎아주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다.

또 정반대의 반응으로 코로나 팬데믹에 일할 수 없어 렌트비를 낼 수 없다며, 임차인들이 연합하자고 시위를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