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반딧불이가 날아 들어왔습니다. 뜨겁지 않은 불빛을 반짝 반짝거리면서 귀엽게 다닙니다. 사람도 무서워 하지 않구요. 밤에 조심스럽게 놓아줄까 합니다.
Monthly Archives: 6월 2014
미남 간식 – 푸른 곰팡이 샌드위치
나는 푸른 곰팡이가 눈꽃동충하초과 푸른곰팡이속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다면 푸른 곰팡이는 동충하초의 친척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동충하초가 가진 놀라운 힘의 비밀이 있을것이 분명하므로 나는 푸른 곰팡이 샌드위치를 오늘도 먹었다. 분명 나의 미모를 강화시켜 줄 것이 뻔하다. 뿐만아니라 푸른색의 곰팡이는 맛이 상콤해 기분도 상콤하게 해준다.
우중 (雨中) 캠핑
비가 슬슬 오려고 하더니 오후 부터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텐트 안에 들어가 있으니 후두두둑 하는 빗소리와 함께 습기가 스며들어 옵니다. 이렇게 밤새도록 비가 내리니 안젖은 곳이라곤 없습니다. 뽀송 뽀송한게 좋은데.
미남 음식 – 매콤한 돼지껍데기볶음
나는 매콤한 돼지껍데기볶음을 미모의 유지를 위해 먹는다. 물론 부들부들하고 쫀득거리면서 착착 달라붙는 식감과 고소하게 베어나오는 맛도 좋다. 하지만 콜라겐이 많아서 피부에는 좋다고 한다. 어제 저녁 그래서 매콤한 양념에 후라이팬에 후리쳐 볶았다. 돼지껍데기가 남성 미용에 좋은 이유는 콜라겐이 피부로 쏙쏙들어가는 플라시보 ( 僞藥 ; placebo) 효과가 있기 때문.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대표 면 우육면 (牛肉面) – 거울 처럼 맑은 육수와 쫄깃한 수타 면발
란저우 (난주/란주 兰州, 병음: Lánzhōu)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깐수성의 도시입니다. 이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수타 우육면 (牛肉面) 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면입니다. 실크로드가 만든 누들 로드의 대표 음식중 하나죠. 중국 회교도에 의해 처음 탄생된 란저우의 우육면은 거울 처럼 청명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의 국수가 특징입니다. 수타면을 만들면 아마 손맛때문에 짭잘할거 같아요. 굶주린 사람들이 구경합니다. 제거 만들때 혹시 손 안씻었는지 유심히 봤습니다. 국물이 참 맑죠? 그위에 고추기름과 흰 무우등이 모양을 아름답게 합니다. …
미녀와 함께 먹는 비빔 소면
미녀들이 즐겨 먹는다는 소면입니다. 이 여름에 어울리게 점선을 따라서 뜯어 주어 만들었어요. 고추장과 기타 재료로 만들어진 빨갛고 매운 양념이 간편하게 나왔어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간편하게 비빔냉면도 만들어 지는군요. 식성도 변했을까요?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중국의 그림인 고개지(顧愷之, 344년 ~ 406년 경)의 그림 속 미녀들에게 먹으라고 준다면 어떨까요? 매워 못 먹을거에요. 적어도 그때 아시아에는 고추가 없었으니까요. 현대의 미녀와 먹어야 겠군요.
미 제국주의의 대표 음식 : 존슨탕
미국 나라의 대표 음식인 존슨탕을 소개합니다. 존슨탕은 미국인들이 주로 먹는 햄과 스팸 치즈등으로 만듭니다. 특히 존슨탕에는 제국주의와 전쟁의 역사가 살아 숨쉽니다. 예를들어 존슨탕에 들어가는 라면은 중일 전쟁당시 중국인들이 면을 휴대하기 간편하게 건면을 튀긴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팸은 한국전쟁 당시 보급품으로 대량 지급된 음식입니다. 따라서 6.25가 있었던 6월을 기억하며 존슨탕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중요한것이 서양인들이 먹는 배추인 양배추를 먼저 삶아 국물을 만들어 줍니다. 양배추로 국물을 만들지 않으면 치즈와 함께 탁한 국물 맛이 납니다. 그러나 양배추로 국물을 만들어 주시면 맑은 …
이자이 발라드
많은 바이올린 음악 중 , 연주자와 청중 모두를 고려한 걸작이라면 이자이(Eugène Ysaÿe (1858 ~ 1931))의 발라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자이의 발라드는 힘과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복잡한 화성과 정교성이 합쳐져서 폭발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곡입니다. 또 바이올린 연주자에 의해 쓰여졌기 때문에 연주의 합리성도 갖추어 연주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이 여름 폭발적인 에너지를 음악으로 챙겨 보세요. Ysaye | Violin Sonata No. 3 | Ballade httpv://www.youtube.com/watch?v=ycnGmWmzRlI
무와 잘 어울리는 고등어찌개
고등어는 구이를 만들어 먹어도 좋고, 회를 만들어 먹어도 좋은 생선입니다. 두가지 모두 고등어 자체의 맛을 솔로로 즐길 수 있게 하죠. 그러나 모래와 시멘트처럼 만나는 대상에 따라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음식을 기대한다면 고등어와 무를 넣고 찌개를 끓이면 좋습니다. 찌개를 만들어 먹게 되면 고등어와 무의 잘 어울리는 그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새로운 차원의 맛을 누릴 수 있게 되니까요. 다른 생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갈치도 무와 잘 어울립니다. 열대 메기는 어떨지 모르겠군요. 당에서는 …
여름 별미 – 모밀 국수
열대야가 며칠째 계속되는 후덥지근한 날씨입니다. 이럴땐 모밀국수가 제격입니다. 모밀국수는 무를 갈아 디핑 소스를 만들어 찍어 먹으면 됩니다. 시원하게 모밀국수 말아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의 대표 배달 면이 짜장면이라면, 일본은 여름에 모밀국수 배달해서 먹는것이 별미 입니다. 교또에서는 모밀 국수 디핑 소스로 생 메추리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더운 여름이 오고, 또 이 여름 모밀국수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