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chives: 8월 2014

남대문에서 맞을 뻔 하다

남대문에서 맞을 뻔 하다

  남대문은 회현역에서 하차한다. 남대문 시장들어가는 입구마다 표지판이 있으며 안에 풍경은 크게 변하지 않음 상인들은 거칠고 불친절함. 길을 물어봐도 잘 가르쳐주지 않으려한다. 길에서 파는 음식을 찍으려 하니 뒤에 사려고 했던 조폭같은 사람이 소리지르며 비키라 화를 낸다. 아휴 한대 때려주려다 참음. 아직도 조폭이 있는 곳이고 경찰 불러도 바로 바로 오지 않는다는것이 여행임을 일깨워 준다. 식당가 같은 골목에 들어서니 중국말 한국말로 아줌마들이 요란하게 호객행위를 하는데 모두 비빔밥 재료를 앞에 쌓아두고 있으나 사람은 없고 좋지 않은 냄새가 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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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보충 – 헛것이 보일때 환상의 차돌박이

영양보충 – 헛것이 보일때 환상의 차돌박이

여름은 많이 돌아댕깁니다. 야외생활도 많이 하는데 특히 얼마전에는 벌레에게 물려 영구가 될 정도로 얼굴이 퉁퉁부어 고생을 하기도 했구요. 이러다 보니 몸이 고기가 먹고 싶나 봅니다.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 헛것으로 고기가 이렇게 아롱 아롱 거립니다.   아…. 빨리 고기를 먹자.   신선한 고기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샤브샤브로 할 수 있을 만큼 빨리 익는 차돌박이를 구워먹었습니다. 굽는 즉시 소금간에 찍어 마구 먹어댔습니다. 가물거리던 눈이 떠지며 살거 같았습니다. 기운을 차리자 이제 헛것이 아닌 차돌박이 실체가 드러나지만 전혀 비루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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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창덕궁

교황이 한국에 오셨습니다. 풍악을 울려라~ 덩더쿵~~~. 쿵터쿵~~. 창더쿵~~~ 교황의 방한을 축하하기 위해 창더쿵으로 경축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교황 어서오시라요~   현대 기술로 지어진 초 호화 건축물과 궁궐의 조화.             조선문화를 동경하는 후손들의 방문   직급별로 앉아서 놀던 자리   야외용 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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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서의 악보

지도로서의 악보

바하의 초상화를 보면 작은 악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바로크시대에는 주로 이렇게 연주자들이 악보를 작게 휴대해서 가지고 다니곤 했다. 물론 제일 편한건 외어 버리는것이지만 지도처럼 전체 와꾸를 잡아 주면 마음에 위안이 된다는것. 중간에 까먹어도 볼 것이 있다는 것이 그 위안이다. 그래서 나는 8페이지 이상 되는 곡들같은 경우도 축소 복사해서 한페이지로 보곤 한다. 원효대사가 해골물 마시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고 한것 처럼 말이다. 외웠어도 안심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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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단 악보

교향악단 악보

과자를 종류별로 사서 흐믓하게 보았습니다. 두고 두고 먹으려 했지만 밤에 저도 모르게 몽유병 환자처럼 일어나 곰이 마늘까 먹듯 다 먹어 버렸습니다.     오케스트라 악보입니다. 복사해서 쓰냐구요?   다 한부 한부 정본입니다.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에서 복사기로 복사해 악보를 사용한다면 어떤일이 일어나겠습니다.     교향악단 악보는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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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 근처 유리네집

제주 공항 근처 유리네집

인지도가 높다는 유리네 집에 가기위해 아침에 출발했어요. 공항버스로 김포까지 1:40분. 버스기사아저씨 급브레이크에 멀미. 아 정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멀미에용. 일찍 도착 되어 갈곳이 없어 스카이라운지에 들어갔어용. 스카이라운지에 안에 소파들과 티비 한대. 허접해요 . 음료수 냉장고에. 그리고 스넥. 커피 마련됨. 좀더 화끈한걸 달라! 수영장도 갖춰달라!!! 싸우나도 갖춰달라!!! 제주 공항 도착. 주차창쪽 마련된 렌트카 부스에서 렌트카 빌려요. 성수기 피하면 성수기보다 요금이 1/3가격입니다.   드디어 유명하다는 공항 근처의 유리네집입니다. 갈치조림. 전복해물탕등 주문. 성게 미역국 같이 나오고 청각이 반찬으로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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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국의 우월성]수령님 5천원은 남조선 2만원

[공화국의 우월성]수령님 5천원은 남조선 2만원

  길가다 보니 공화국 돈 5천원이 남조선에는 2만에 거래되고 있습네다. 이것이야 말로 공화국의 위대성을 상징하는 일 아닐까요? 조선민주주의 중앙은행의 화패 가치가 조선 은행 화패 보다 4배나 쌔다는 사실. 우헤헤헷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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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개

왕의 개

조선 왕궁에 갔습니다. 왕의 개를 찾았습니다. 분명 왕의 개의 후손입니다. ‘왕은 항상 내정(內政)에 강아지 한 마리를 길렀는데, 그 턱밑에 방울을 달아 강아지가 방울 소리를 듣고 놀라 뛰면 이것을 매양 재미로 여겼다.’(조선왕조실록, 1506년 5월 19일)   몰락한 조선왕조의 뒤를 이어 궁궐을 지키는 이 개는 왕궁 지하에 삽니다. 보시는 분은 밥좀 주시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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