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인구 감소와 가치관의 전환: 새로운 사회적 패러다임을 향하여 초록(Abstract) 대한민국은 빠른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로 인해 향후 10~20년 내에 노동 인구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제적 생산성과 사회적 구조를 넘어, 현재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인 “돈이 전부인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본 논문은 노동 인구 감소가 가져올 사회적, 철학적, 윤리적 함의를 논하며, 새로운 가치관 형성을 위한 방향성을 제안한다. “돈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존 가치관이 “연대와 삶의 질”로 대체될 수 있는 가능성을 …
Monthly Archives: 11월 2024
메를로 퐁티의 철학과 몸의 중요성: 몸이 없으면 생각도 없다
메를로 퐁티의 철학과 몸의 중요성: 몸이 없으면 생각도 없다 서론프랑스 철학자 **모리스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Ponty)**는 20세기 중반 현대 철학에서 중요한 인물로, 그의 철학은 몸과 의식의 관계를 깊이 탐구한 몸 철학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메를로 퐁티의 철학에서 몸은 단순한 물리적 존재를 넘어서, 인간의 경험과 인식을 형성하는 근본적인 요소로 기능합니다. 이를 통해 그는 몸이 없으면 생각도 없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이 글에서는 메를로 퐁티의 철학에서 몸이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과, 그가 제시한 몸-마음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몸과 의식의 …
현상학과 음악: 메를로-퐁티의 철학을 중심으로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발전에 대한 고찰
음악은 인간 경험의 가장 독특하고 풍부한 영역 중 하나입니다. 이는 단순히 음의 조합이나 이론적 구조로 환원될 수 없으며, 신체와 세계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루어지는 지각적, 감각적, 그리고 창조적 활동입니다.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은 이러한 음악적 경험, 특히 악기 연주와 오케스트라라는 집단적 음악 활동을 철학적으로 이해하는 데 강력한 틀을 제공합니다. 1. 신체와 음악: 연주의 현상학 메를로-퐁티는 신체를 세계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매개체로 보았습니다. 이 관점에서, 피아니스트의 연주 과정은 단순히 손가락의 움직임을 계산하거나 악보를 해석하는 행위를 넘어섭니다. 이는 신체와 피아노, 그리고 …
표상과 수반이론: 현상학적 관점에서의 탐구
표상과 수반이론: 현상학적 관점에서의 탐구 서론 현대 철학과 인지과학에서 **표상(representation)**은 마음과 세계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중심적인 개념이다. 특히, 표상의 물리적 기반과 정신적 상태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데 **수반이론(supervenience theory)**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표상이 단순히 물리적 상태에 수반하는 결과물인지, 아니면 독립적이고 고유한 속성을 가지는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이 논문에서는 표상에 대한 수반이론의 논의를 현상학적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이를 통해 표상이 가지는 주관적 경험의 본질과 물리적 기초와의 관계를 조명한다. 또한, 칸트의 표상 개념과 들뢰즈의 표상 비판을 현대 수반이론과 …
현상학(Phenomenology)
**현상학(Phenomenology)**은 20세기 초 독일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에 의해 창시된 철학적 방법론이자 사유 체계로, 경험의 본질과 구조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현상학은 인간이 세계를 경험하는 방식을 분석하며, 특히 의식과 세계의 관계를 탐구합니다. 이는 전통 형이상학이나 실증주의적 관점과 달리, 경험 세계와 그것이 의식에 드러나는 방식을 철저히 기술하려는 시도입니다. 1. 현상학의 기본 개념 1) 현상(Phenomena) 현상학에서 “현상”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는 의식에 드러나는 모든 것을 가리킵니다. 2) ‘사물 자체로 돌아가라(Zurück zu den Sachen selbst)’ …
Representation (표상)의 철학사적 위치와 의미: 칸트(Kant; 표상)와 들뢰즈(Deleuze; 재현)를 중심으로
1. 서론 “Representation”, 독일어로 “Vorstellung”, 한국어로 “표상”이라 번역되는 이 용어는 서양 철학사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이 개념은 인간의 인식이 대상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핵심 개념으로 등장하며, 특히 근대 철학에서부터 중요하게 다뤄졌다. 본 논문에서는 칸트와 들뢰즈의 관점을 중심으로 Representation의 철학사적 의미와 위치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두 철학자가 인간 인식과 세계 이해에 대해 제시한 상반된 관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2. Representation의 철학사적 기원과 전개 Representation은 철학사에서 **대상(object)**과 주체(subject) 간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한 기본 틀이었다. 이 개념은 …
철학 논문 리뷰 : 니체와 키르케고르의 자기탐구와 자기상실(Selbstsuche und Selbstverlust)
논문 Selbstsuche und Selbstverlust 는 **쇠렌 키르케고르(Søren Kierkegaard)**와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철학적 유사성을 탐구하며, 두 사상가의 주요 특징과 공통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앙리 드 뤼박(Henri de Lubac)**의 저서 신 없는 인문주의의 비극에 기초하여 작성된 내용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전달합니다: 1. 철학적 “기후 변화”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유사성 2. 니체의 관심과 영향 3. 공통된 철학적 특징 4. 뤼박의 접근 방식 5. 종교적 질문과 답변에 대한 영향 요약 키르케고르와 니체는 서로 상반된 철학적 배경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주의, 고통의 …
키르케고르와 니체의 “Verstellung”(가면)의 가치
“Verstellung”(위장, 가면)의 가치를 찬미하는 이유는, 철학적 맥락에서 이는 개인주의와 실존적 자유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키르케고르와 니체 같은 사상가들이 이러한 개념을 언급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인주의의 보호 2. 사회적 규범에 대한 반발 3. 실존적 실험과 자기 창조 4. 삶의 예술로서의 접근 5. 기만적 사회에 대한 대응 결론적으로, **”Verstellung”**의 가치를 찬미한 것은 단순히 외면적 위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자율성과 실존적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철학적인 도구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니체 미학 탐험 – 니체 문장 몇 개 살펴 보기
Die Welt ist nur als ein ästhetisches Phänomen zu rechtfertigen.” – [Nachgelassene Fragmente], 1888 이 문장은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글에서 가져온 것으로,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은 오직 미학적 현상으로서만 정당화될 수 있다.” 즉, 세계의 존재와 가치는 미적인 관점에서만 그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니체는 전통적인 도덕적 또는 논리적 관점 대신, 미학적이고 예술적인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문구는 세계의 의미나 삶의 본질을 예술과 미학을 통해 이해하고 정당화해야 한다는 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