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우쾌쾌~~~
356 articles Articles posted in 잡담 雜談
올해도 날아든 반딧불이
올해도 반딧불이가 날아 들어왔습니다. 뜨겁지 않은 불빛을 반짝 반짝거리면서 귀엽게 다닙니다. 사람도 무서워 하지 않구요. 밤에 조심스럽게 놓아줄까 합니다.
미남 간식 – 푸른 곰팡이 샌드위치
나는 푸른 곰팡이가 눈꽃동충하초과 푸른곰팡이속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렇다면 푸른 곰팡이는 동충하초의 친척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동충하초가 가진 놀라운 힘의 비밀이 있을것이 분명하므로 나는 푸른 곰팡이 샌드위치를 오늘도 먹었다. 분명 나의 미모를 강화시켜 줄 것이 뻔하다. 뿐만아니라 푸른색의 곰팡이는 맛이 상콤해 기분도 상콤하게 해준다.
우중 (雨中) 캠핑
비가 슬슬 오려고 하더니 오후 부터 엄청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텐트 안에 들어가 있으니 후두두둑 하는 빗소리와 함께 습기가 스며들어 옵니다. 이렇게 밤새도록 비가 내리니 안젖은 곳이라곤 없습니다. 뽀송 뽀송한게 좋은데.
미남 음식 – 매콤한 돼지껍데기볶음
나는 매콤한 돼지껍데기볶음을 미모의 유지를 위해 먹는다. 물론 부들부들하고 쫀득거리면서 착착 달라붙는 식감과 고소하게 베어나오는 맛도 좋다. 하지만 콜라겐이 많아서 피부에는 좋다고 한다. 어제 저녁 그래서 매콤한 양념에 후라이팬에 후리쳐 볶았다. 돼지껍데기가 남성 미용에 좋은 이유는 콜라겐이 피부로 쏙쏙들어가는 플라시보 ( 僞藥 ; placebo) 효과가 있기 때문.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대표 면 우육면 (牛肉面) – 거울 처럼 맑은 육수와 쫄깃한 수타 면발
란저우 (난주/란주 兰州, 병음: Lánzhōu)는 실크로드의 출발점인 깐수성의 도시입니다. 이 중국 간쑤성 란저우의 수타 우육면 (牛肉面) 은 중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의 면입니다. 실크로드가 만든 누들 로드의 대표 음식중 하나죠. 중국 회교도에 의해 처음 탄생된 란저우의 우육면은 거울 처럼 청명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의 국수가 특징입니다. 수타면을 만들면 아마 손맛때문에 짭잘할거 같아요. 굶주린 사람들이 구경합니다. 제거 만들때 혹시 손 안씻었는지 유심히 봤습니다. 국물이 참 맑죠? 그위에 고추기름과 흰 무우등이 모양을 아름답게 합니다. …
여름 별미 – 모밀 국수
열대야가 며칠째 계속되는 후덥지근한 날씨입니다. 이럴땐 모밀국수가 제격입니다. 모밀국수는 무를 갈아 디핑 소스를 만들어 찍어 먹으면 됩니다. 시원하게 모밀국수 말아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한국의 대표 배달 면이 짜장면이라면, 일본은 여름에 모밀국수 배달해서 먹는것이 별미 입니다. 교또에서는 모밀 국수 디핑 소스로 생 메추리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더운 여름이 오고, 또 이 여름 모밀국수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사이 행오버 (PSY – HANGOVER) 조선의 음주 문화를 전세계에 전파한다.
피아니스트의 남편이 소주를 주었습니다. 사케인줄 알고 소주를 샀다고 하는데 너무 독해서 못먹는다고 주더라구요. 20.1%면 별로 독하지도 않은데 왜 못 먹을까요. 그 이유는 술 자체보다 조선의 음주문화가 세계화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녀상열지사와 함께 할수 있는 조선의 멋진 술문화! 병나발을 불고 고주 망태가 되어도 관용하는 여유로운 마음의 술문화! 더구나 소주는 알콜중독이 되어 수전증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중독전에 죽어 버리니까요. 사이의 행오버 (PSY – HANGOVER) 는 조선의 음주 문화를 전세계에 전파하게 됩니다. 이로서 전세계 어디에서도 한국과 같은 …
예술에 대한 갈망이 만든 아마추어 일요 화가 3인방
서모싯 모음의 달과 6펜스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난 당신에게 내가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햇소 그건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이오. 사람이 물에 빠지면 수영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단 물밖에 나오도록 수영을 해야 하오… 안그럼 빠져 죽을 뿐… 그림을 안그리면 근질 근질 할 정도가 아니라 절박해진다라는 이사람은 고갱이었어요. 증권사 즉원에서 화가가 된 고갱, 목사를 하다가 그림을 그린 고호, 그리고 터미날에서 요금 징수원을 하다가 그림을 그린 앙리 루소. 이 세사람은 모두 미술을 …
올해도 튤립이 피었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겨울이 길어 늦었지만 튤립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해마다 봄이면 아름답게 핍니다. 이 튤립이 한때 투기의 대상이 되기도 했던걸 생각하면 왜 그럴까 의문이 가기도 하지만 그냥 아름답게 볼려고 합니다. 해마다 튤립은 이렇게 핍니다. 튤립이 지면 다시 양파처럼 생긴 튤립 구근만 파서 양파망에 담아 두었다가 가을에 다시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렇게 2009년부터 해마다 해 왔고, 해마다 건강하고 아름답게 튤립이 핍니다. 가을에 다시 묻을때 조심해야 하는건 동물이었습니다. 특히 다람쥐가 튤립 구근을 묻는것을 보고는 파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