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때 니나노 하는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어려울때도 이상을 지키려 하는것은 지난한일. 사사명의 난을 피해 온 두보는 참으로 비참한 상황이었다. 손이 얼고 배가 고픈 상황에서 정형화된 한시로 절제된 표현을 한것은 이상을 말하지 않아도 그 형식 만으로도 유교적 이상이다. 이 시를 지을때의 두보의 나이는 48세. 그의 비참함을 절제되게 표현한 동곡현에서 지은 시 7수를 보자. 1 수 먹을게 없어서 원숭이가 먹는 도토리를 캐야 할 정도로 비참한 상황. 더구나 추워서 손발이 얼어 터질 지경. 춥고 배고픔의 전형을 보여주는 …